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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예가회, 제29회 대전도예가회전 “반(飯)・면(麪)・죽(粥)” : 1인 상차림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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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기사입력 2019-11-18

 

[대전=뉴스충청인] 제29회 대전도예가회전을 대전 서구 문화원 갤러리에서 19일(화)부터 25일(월)까지 7일간 개최한다.

 

1991년 창립한 대전도예가회는 대전, 충청, 세종의 전문 도예가 모임이다.

 

특히 올해는 ‘반(飯)・면(麪)・죽(粥), 1인 상차림’이란 테마가 있는 작품을 발표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은 크게 일상 상차림, 통과의례 상차림, 세시 음식 상차림, 궁중 상차림으로 나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전통 일상 상차림에 주목했다. 사실 전통적인 일상 상차림은 1인 상차림이었다. 옻칠 소반에 간소하지만, 격식 있는 소박한 반상, 면상, 죽상이 있었지만 무시되고 잊혀져 온 것이다.

 

반상(飯床)은 밥과 국, 김치, 반찬을 한꺼번에 차리는 상차림으로 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3, 5, 7, 9, 12첩 반상으로 구분한다. 면상(麵床)은 밥 대신 국수, 냉면, 떡국, 만둣국 등이 차려지는 상차림을 말하며, 죽상(粥床)은 미음과 같은 식치(食治) 음식 상차림이다. 위와 같은 테마를 가지고 53명의 작가가 다양한 1인 상차림을 제안한 것이다.

 

게다가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부여받아 정식 출판물로 등록한 작품집을 함께 출간했다. 출판기념회와 작품전을 겸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출간되는 이 책은 1인 상차림을 위한 다양한 도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도예가 53명이 만들어 낸 작품 260여 점을 수록했다. 일일이 작가의 공방을 탐방하고 작품은 물론 작업공간, 작가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다양한 작품 제작기법도 설명하며 작가 노트, 인터뷰 등을 통해 얻은 텍스트로 본문을 구성했다.

 

단순한 작품집이 아니라 책이다. 답답한 스튜디오에 모여 촬영하지 않았다. 주말마다 틈틈이 53명 작가의 작업공간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촬영에만 두 달 걸렸다. 작가 한 명당, 100컷 이상을 촬영했고, 좋은 사진을 고르고 수정하고 편집하는데 또 두 달이 걸렸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본문을 쓰는 것이었다. 작품 제목, 작품 내용, 작가의 경력까지 문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1인칭 작가노트를 3인칭으로 바꿔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도예가 스스로 했다는 것이다.

 

정성이 깃든 다양한 도자기 식기, 1인 상차림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작품집은 15,000원에 구입해야 한다. Yes24,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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