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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들의 희망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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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기사입력 2019-06-25

5월 28일 오전 서울 한강 일대에서 진행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20대 남성이 여의도 공원을 통과할 무렵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른 마라톤 참가자들은 이 남성이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누워있는 것으로생각해 무심코 지나쳤지만, 공원사무소에 근무하는 젊은 청년은 아무런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고, 신속히 달려가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과자동충격기(AWD)로 응급처지를 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한 남성의 생명을 구한 젊은 청년은 공원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배병윤 사회복무요원이었다. 배병윤 사회복무요원은 신한금융그룹에서주관하는 ‘희망영웅상’의 13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희망영웅상은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굿네이버스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타인을 위해 희생한 사회적 의인을 발굴하고 포상하는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앞서 10번째 수상자 또한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제훈 사회복무요원이었다. 김제훈 사회복무요원은 인근 놀이터에서 사탕이 목으로넘어가 무호흡 상태에 빠진 초등학생이 있다는 위급한 연락을 받고 출동해 하임리히 요법으로 아이를 구했다.

 

희망영웅상 수상자가 연이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인 청년이라는사실이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복무요원은 서울 공원녹지사무소와 같은 지방자치단체, 국가기관,사회복지시설, 공공단체에서 환경보호 감시, 재난안전관리, 복지업무지원, 장애학생활동지원 등 공익목적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은 병역판정검사 결과 현역 복무를 할 수 있다고 판정된사람 중에서 병력수급(兵力需給) 사정에 의하여 현역병입영 대상자로 결정되지 아니한 사람으로 보충역 대상자를 말한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은 전국 약 62,000여명이 복무를 하고 있으며, 우리 주변 사회 곳곳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과 배려, 봉사를 실천하는 우리의 영웅들이 사회복무요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어르신들의 식사보조, 목욕 등을 지원하고,장애학생들의 학습지원, 응급환자구조, 지하철역 승객들의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진 않지만, 자신이 있는 곳에서 신성한 병역의무를 다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봉사와 희생이 빛날 수 있도록 병무청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앞서 한 남성의 생명을 구한 배병윤 사회복무요원은 사회복무교육 중받은 응급처지 이론과 실습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병무청에서는충북 보은에 사회복무연수센터를 설립해 연간 3만여 명의 사회복무요원이자신의 강점을 개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회복무요원을 발굴해 포상하는‘사회복무대상 시상식’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복무요원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병역이행인 만큼 엄정한 복무기강확립은 기본이지만,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들이 스스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성숙한 사회인으로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자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이들은 우리들의 ‘희망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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