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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업무노하우를 활용하는 노하우플러스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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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기사입력 2018-12-11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1993년 미국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 유명한 모차르트 등을 예로 들면서 심리학계, 자기개발 분야에서 많이 인용하고 있다.

 

1만 시간은 매일 3시간씩 훈련할 경우 약 10년, 하루 10시간씩 투자할 경우 3년이 걸린다. 이런 내공을 통해서 탁월한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으로서 우리 속담의 한 우물을 판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문가는 자기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거나 사회에 공헌하는 유능한 인재로 발전하게 된다. 30여년을 근무하다 퇴직하는 공무원이 갖고 있는 업무의 노하우 역시 사회에 필요한 자원이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자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행정서비스 향상에 활용하는 ‘노하우플러스(Knowhow+)사업’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퇴직공무원이 공직에서 쌓은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여 행정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국민 안전, 사회적 가치 향상, 현장 컨설팅, 역량 개발 등 국민과 사회에 꼭 필요한 분야로 43개 사업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보훈관서와 원거리에 소재하고 있는 지역의 보훈회관에 나가서 민원을 처리하는 이동보훈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보훈팀은 국가보훈업무 전반에 대한 상담과 민원서 접수, 노인용품 전달,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복지지원 사업을 한다.

 

민원인이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들어가면서 상담을 하다보면 예정된 출장시간을 훨씬 넘길 때도 더러 생긴다. 나중에 시간이 많이 간 걸 아신 민원인께서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네, 이거 미안해서 어쩐디야” 하시면서 민망해 하시는 경우도 있다.

 

연로하신 어르신이 보훈지청까지 찾아 오시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몸도 불편하지만 집과 가까운 곳에서 상담하니 편안한 사랑방 같은 느낌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면서 국가유공자의 말벗이 되고 하소연을 들어주는 이동보훈팀의 한해를 돌아보면서 나로 인해 이 분들이 한 번이라도 더 편해지신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국가를 위하여 헌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은 보훈업무 종사자 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 중의 하나라고 느낀다.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을 맞아 국가유공자 여러분께서 건강히 겨울을 보내시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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